 곽상도 의원의 보궐로 자리가 비어있는 대구 중남구 지역 출마 예정자의 윤곽이 12월 연말임에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재 이곳엔 더불어민주당 최창희, 국민의힘 임병헌, 배영식 등만이 출마선언과 함께 후보등록을 했을 뿐, 다른 거론되는 인물들은 아직 이렇다 저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는 보수적 성향인 지역 정서를 노리고 막판까지 공천에만 매달리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을 향해 쓴 소리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지역민들이 정신 차리고 정당이 아닌 일하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자성어린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들, 낙하산은 무조건 안돼.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 만큼은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소리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관측되고 있다. 가장 많은 지적은 ‘낙하산은 절대 안된다’는 목소리다. 대구 대부분의 지적이 그렇듯 중남구 지역구 역시 이제껏 낙하산으로 공천이 이뤄졌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재선 이상을 제대로 한 국회의원이 전무하다. 초선으로 끝이 나거나 재선 중간에 의원직을 잃는 불운이 항상 함께 했다. 좌절감과 상실감에 쌓여 있는 이곳 주민들에게는 더 이상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절실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곽성문, 배영식, 김희국, 곽상도로 이어지는 ‘낙하산 공천 사슬 절대 불가’ 방침 목소리를 중앙당에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자성도 일고 있다. 그와 함께 지역 중심인물로 공천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해야 한다는 지역 당원 차원의 요구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 출마 예정인 한 인사는 본지와 만나 “낙하산 공천 더 이상은 절대 안된다. 그동안 낙하산으로 우리 지역이 얼마나 손해를 보았느냐. 대구 중.남구 지역민이 봉인가? 곽성문,배영식,김희국,곽상도 이 사람들 모두다 낙하산 아니냐. 지역을 위해 일이나 제대로 했나. 사람이라도 키워 놓았나? 지역 발전에 1%의 기여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곽성문이라는 분 내려오기 전에 누가 알았나? 배영식 알고 있었던 중남구 주민 있었나? 김희국, 곽상도는? 두 사람 모두 의성 쪽과 달성 주판 놓다가 느닷없이 이곳으로 튕겨 온 사람들 아닌가? 더 이상 (국민의힘도) 중남구를 쫄로 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들은 모두 중앙발 낙하산 인사들이다. 공천을 받고 선거운동을 한 전체 일수를 따져보면 1인당 40여일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이 지역이 그동안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에 얼마만큼 맹목적인 애정을 제공했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이들 네 사람의 선거운동 일수를 더해 봐도 150일을 겨우 넘긴다. 이들 4인은 그런데도 당선이 됐다. 이 인사는 “내가 아니더라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살고 노력해 온 인물에 공천 준다면 나는 언제든지 비키겠다. 박수치고 그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더 헌신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자신도 있다. 차라리 000, 000 같은 분들은 나보다도 훨씬 더 잘 할 것이다. 그러나 낙하산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우리 지역민들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바보도, 졸(卒)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남구 지역에서는 거론되는 국민의힘 주자들을 놓고 ‘(중남구에) 출마해도 좋을 사람’과 ‘절대 출마해선 안 될 사람’으로 나누는 모습들이 간간이 목격되고 있다. 출마 가능 대상자로는 임병헌, 이인선, 송세달, 도건우 정도로 모아진다. 나머지 거론되던 인물들 가운데 조명희, 장원용 씨 등은 출마를 접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들 모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배영식 전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지만 이 명단 안에는 들지 못하고 있다. (중남구로)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사람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지난 총선에서 달서 갑으로 출마했지만 중남구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두아 변호사, 그리고 동구 갑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뒤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한다고 알려졌던 이진숙 전 대전 MBC사장도 중남구 출마를 해서는 안되는 인물로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낙하산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